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 유치원/어린이집 실습 후기_실습 일지 쓰기

 처음 실습을 나갈 때 학교에서 일지 양식은 받았지만 일지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해서 일지 내용을 어떻게 써야할지 엄청 막막했다.
 
 그래서 처음엔 우왕좌왕하며 일지를 써서 들고 갔었는데 지도 교사 선생님께서 감사하게도 너무 많이 고쳐주시고 알려주셨다.
 
 지금 보면 완전 난장판인 처음 내가 써갔던 일지의 일부

활동명활동내용준비물
등원 및 정리
(9:00~9:30)
 유아들이 교실에 들어와 교사와 인사를 나누고 짐을 정리한다. 가방에서 물통, 수저 등을 꺼내고 가방을 제자리에 둔다. 교사는 유아들의 기분과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자유선택활동 및 이야기 나누기
(9:30~11:00)
 원하는 놀잇감을 선택해서 자유롭게 놀이한다. 블록을 이용해 비행기, 로봇 등을 만들기도 하고 의자를 이용해 기차놀이를 하기도 한다.
 교사가 동요를 틀자 가지고 놀던 놀잇감을 정리한다. 정리를 끝낸 아이들은 모여 앉는다.
 교사와 함께 날짜 노래를 부르며 손유희를 한다. 사진을 보며 주말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놀잇감
오전 활동-보드 타기
(11:00~12:00)
 아이들이 보드를 서로 끌어준다. 보드 여러개를 이어서 기차로 만들기도 한다.
 한 유아가 계속해서 보드를 타려고만 한다.  보드를 끌어주던 친구가 "나는 못 탔어. 나도 태워줘."라고 말하자 무시하고 계속 앉아 있는다.
보드

 선생님께서는 내 일지가 너무 씨씨티비 같고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하셨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교사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지도하고 상황을 해결했는지를 적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 날부터는 유아들의 행동과 발화, 교사의 지도 내용을 더 자세히 살피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도 교사 선생님께 조언을 받은 후 수정한 일지의 일부

활동명활동내용준비물
등원 및 정리
(9:00~9:30)
 등원한 유아들이 교실에 들어와 교사와 인사를 나눈다. 가방과 겉옷을 스스로 정리한다. 유아들이 혼자 힘으로 가방과 겉옷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처음 만난 교사임에도 낯설어하지 않고 다가와 "선생님 이름이 뭐에요?"라고 질문한다.
 
자유선택활동 및 이야기 나누기
(9:30~11:00)
 원하는 놀잇감을 선택해 자유롭게 놀이 한다. 병원놀이 세트를 이용하여 역할놀이를 한다. 유아가 의사 역할을 맡아 "어디가 아파요?"라고 질문한다. 교사가 "배가 아파요."라고 대답하자 "그럼 주사를 맞아야 해요."라고 말하고 주사를 놓는 시늉을 한다.
 자유선택활동을 마치기 5분 전에 "선생님이 5분 후에 정리 동요 틀 거야!"라고 알려준다.
 교사가 정리 동요를 틀자 가지고 놀던 놀잇감을 정리한다. 정리를 하지 않는 유아에게 다가가 "우리 이제 정리할 시간이야."라고 말하며 함께 정리를 했다.
놀잇감
오전 활동-보드 타기
(11:00~12:00)
 유아들이 보드를 서로 끌어준다.  한 유아가 계속해서 보드를 타려고만 하자 끌어주던 친구가 "나는 못 탔어. 나도 태워줘."라고 말한다. 친구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보드 위에 앉아있자 교사가 "계속 혼자서만 타려고 하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없어. 서로서로 돌아가면서 끌어줘야해."라고 중재한다.보드

 일지 전체를 살펴보면 확실히 수정한 일지에서 유아의 활동과 교사의 지도 방법,  유아와 교사의 상호작용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았다.
 
 또 추가로 선생님께서 유아행동관찰 칸에는 하루하루 한 명의 유아를 집중적으로 관찰해서 그 유아의 행동과 특징을 자세하게 적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그래서 하루에 한 명의 유아와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며 집중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그렇게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유아들을 관찰했을 때보다 유아 개개인의 선호와 특징, 습관이 더 잘 보였던 것 같다.